'달짝지근해'진 유해진 "20대때 사랑 생각나…찹쌀떡 감정 남아 있어"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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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달짝지근해' 촬영 후 말랑말랑, 찹쌀떡 같은 감정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iMBC연예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본의 아니게 유해진의 '달짝지근해'와 정우성이 연출한 '보호자'가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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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달짝지근해' 촬영 후 말랑말랑, 찹쌀떡 같은 감정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iMBC연예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유해진은 '치호'처럼 순수한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20대 때가 생각난다. 치호처럼 콩닥콩닥으로 시작해 손 잡아보고 싶고, 봐도 또 보고 싶은, 헤어지면 바로 전화하고 싶은 그런 사랑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적응자 같은 캐릭터였던 치호를 언급하며 "부적응자 인데, 사랑이 찾아왔을 때 그 사랑이 얼마나 컸겠냐. 일영과 처음으로 헤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우리 헤어져요'라고 말하고 인파 속으로 들어가는데 엄청 울었다. 그 장면은 희선 씨도 울고, 감독도 울고, 스크립터도 울고, 나도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그 장면이 더 길게 나왔으면 좋았는데, 편집됐다. 너무 아쉽다. 편집 되기 전에는 주저 앉기도 했다. 그 장면이 정말 슬펐는데, 뒤로 가면 더 슬픈 장면이 있어서 편집한 것 같다. 편집하는 건 동의한다"면서 "순수한 사랑을 많이 느꼈던 부분"이라고 짚었다.
또 유해진은 이 작품을 촬영한 후 "굳은 살이 많이 베었다"라고 표현했다. "그 굳은 살을 벗겨내다 보면 새 살도 있지만, 치호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니까 여운이 남아있긴 하더라. 치호가 이해 되니까 예전의 말랑말랑, 찹쌀떡 같은 감정이 남아있긴 하더라. 현장에서 느낀 감정이 되게 예민하거나 되게 깊게 들어간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김밥집에서 일영과 재회했을 때, '내가 이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했다. 그 장면에서 잊고 있던 감정이 많이 떠올랐다"라고 고백했다.
유해진은 '달짝지근해'에 특별 출연해 준 배우 겸 영화감독 정우성에게 감사를 표했다. "처음에 정우성 씨가 나와준다고 했을 때 놀랐다. 출연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우성 씨랑 '무사'를 같이 했고, 지금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본의 아니게 유해진의 '달짝지근해'와 정우성이 연출한 '보호자'가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우성 씨가 같은 날 개봉하는 걸 알고 나서 문자로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훈훈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 문자가 너무 고마워서 전화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라고 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주)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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