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양주 섬유·봉제기업과 세계 패션시장 개척한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양주지역 섬유·봉제기업들과 세계 패션시장으로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정체기에 빠진 패션계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 동남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어서다.
세인트이고(김영후), 음양(김종원), 채널89(최희영), 뉴웨이보이즈(김윤재, 이지현) 등은 지난 6월 파리 마레지구 전시공간인 ‘라게테 리리크’에서 열린 ‘2024 S/S 트라노이 남성복’ 전시회에 참여해 150여건의 상담과 2만5천달러를 수주했다.
남성복 브랜드 음양은 지역 섬유기업인 ㈜두광디앤피(대표 류현석)의 친환경 셔츠 원단과 봉제기업 나그네다문화센터(대표 허재만)와의 협업으로 파리 레노마 편집숍 입점과 동시에 계약 2천달러, 추가 오더 3천달러 등을 진행 중이다. 유니섹스 브랜드 뉴웨이브보이즈는 2014년 개원한 세계적인 중국 로컬 쇼룸 대표주자인 ‘알터(ALTER)’ 입점을 협의 중이다.
특히 해외시장 바이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세일즈를 진행, 뉴웨이브 보이즈의 타이셔츠 등 시그니처 아이템을 수주할 경우 세계적으로 양주의 섬유기업인 프리즘, 다원섬유, 무지개텍스 등 다양한 다이마루 원단 상품화와 수출 길이 열린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3기 졸업 디자이너 장윤경씨(브랜드 쎄쎄쎄)는 앞서 지난 3월 DDP에서 열린 2023 F/W 패션코드에서 양주지역 ㈜월드섬유(대표 박선만), ㈜두광디앤피(대표 류현석), 지패브릭(대표 이재호), 대아인터내셔널(대표 양영창) 등이 공급한 원단으로 상품화해 태국 프랭크 가르콘에 6천달러, 뉴욕 3NY 5천달러, 홍콩 MODAMOYA 3천달러 등 2만4천200달러를 수주했다.
이들 상품은 양주지역 봉제기업인 골무와바느질(대표 최영미)이 제작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기 북부 섬유기업 문제점인 벤더 의존형 수출에서 벗어나 K-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입주 디자이너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양주지역 섬유·봉제기업들의 새로운 유통 경로를 개척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온라인 기업간 거래(B2B) 수출 플랫폼 ‘Kfashion82'를 통해 다음 달 열리는 ‘2024 S/S 트라노이 여성복 전시회’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입주디자이너를 대거 참여시킨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줄리앤데이지(유정은), 파트오브유니버스(박청애), 키모우이(김대성), 룬케이브(박재완), 페노메논시퍼(장세훈), 아드베스(고민우, 최현범) 등이 참여한다.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은 “앞으로도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유망한 디자이너들과 지역 섬유기업이 미래 섬유·패션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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