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누려라" 르반떼 GT하이브리드
마세라티가 하이브리드 형태로 내놓은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르반떼 GT하이브리드'. SUV 모델이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고급스러운 자태는 더욱 눈에 들어왔다. 최고급 소재는 기본이고 곳곳에 장인정신이 깃든 디자인이 주문 제작으로 도드라진다.
마세라티 전동화의 미래가 투영된 마세라티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모델이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의 후속작이다. 마세라티 신규 모델의 전동화라는 마세라티의 전동화 전략의 2 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시장의 진화와 전방위적인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려는 마세라티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통해 전동화 진출에 대한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성능 향상을 실현해 성능과 격조 모두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는 마세라티만의 배기음을 간직한 하이브리드 SUV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마세라티는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출시로 경쟁력, 혁신성, 시장요구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됐고, 이를 통해 마세라티의 저변을 확대하게 됐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감속과 제동 시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해 4기통 2.0L 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남다른 퍼포먼스와 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마세라티는 자사의 DNA를 고수했다. 또한 가솔린 V6의 우수한 엔진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켜 가솔린이나 디젤 V6엔진을 장착한 르반떼보다 연비개선과 퍼포먼스의 향상으로 효율을 더 높였다.
마세라티 본연의 배기음으로 운전의 맛도 한층 더 강화됐다. 디젤차량의 낮은 rpm 반응과 6기통 엔진의 부드러움을 구현했으며, CO2 배출량은 WLTP 기준 가솔린보다 20%, 디젤보다 8% 낮아졌다.
BSG와 e부스터 조합으로 스포츠 모드에서 엔진이 최대 rpm에 도달했을 때 엑스트라 부스트를 제공해 운전자가 성능을 만끽할 수 있게 되며 노멀 모드에서는 연료 소모와 성능 간 균형을 유지하게 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의 모든 요소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설계됐다는 게 마세라티 측의 설명이다. 중량이 동급 6기통 엔진보다 가벼우며 전면에 탑재된 엔진과 후면에 탑재된 배터리로 중량 배분을 향상시키면서도 적재 용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모두 빠르고 즐거운 운전을 위해 고안한 설계이다.
실제 르반떼 GT하이브리드의 차체는 묵직함이 강했지만 고속도로에서 엑셀레이터를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은 스포츠카를 연상케 했다. 이미 '기블리 GT하이브리드'에도 장착된 4기통, 2.0L 엔진의 내부 기계 부품은 토크 향상과 터보차저와 e부스터로 출력을 높이도록 모데나 소재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의 심층 엔지니어링 작업을 통해 개발됐다. 보쉬의 뉴 제너레이션ECU로 엔진의 전자제어시스템도 전면 교체됐다. 엔진은 테르몰리에서 생산된다.
최고 출력 330마력과 2250 rpm에서 발현되는 45.9 kg.m토크 등 올 휠 드라이브 구동방식의 신형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의 성능 제원은 매우 인상적이다. 최고 속도는 245 km/h이며 제로백은 6초, 리터당 마력 (비출력)은 165ps/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보다 더 인상적인 점은 WLTP 사이클에서 CO2 배출량을 220-243g/km까지 줄이고 350마력 V6버전에 비해 연비를 18%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지만 마세라티만의 웅장한 배기음을 구현하고 있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도 트레이드 마크 배기음을 낼 수 있다. 마세라티 하이브리드 탑승자라면 누구나 마세라티 고유의 엔진 배기음을 경험할 수 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과거 마세라티 출시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미 MY21버전 모델을 통해 선보인 적 있는 부메랑 디자인의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로 마세라티 SUV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부메랑 모양을 강조하기 위해 클러스터는 최첨단 3K 사출성형 기술로 제작했다. 이로 인해 해당 유닛은 가장자리의 블랙, 중앙의 레드, 투명한 하단 섹션 등 세 가지 색상의 렌즈로 이뤄졌다. 마세라티의 DNA가 인상적으로 반영된 부분이다.
/양창균 기자(yangck@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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