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셀트리온까지 나섰다…잼버리 ‘K-산업 탐방’으로

체험·모험·교류 살려 특색 체험
지역 문화부터 산업까지 탐방

9일 오전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한복을 착용한 채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정목희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정부와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회는 서울 등 8개 시·도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지역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뿐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등 한국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9일 잼버리 조직위는 지역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계잼버리의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작한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부지에서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지난 8일부터 참가자 전원이 각 지역으로 이동한 뒤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는 한국 문화, 자연환경, 첨단 산업 현장 등 다양하게 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새로운 체험과 모험, 교류라는 잼버리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자는 취지다. 인천에서는 시티 투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산업 탐방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하게 된다.

서울시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잼버리 커뮤니티 광장을 설치한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댄스 나이트 엣 한강’을 개최한다. 디제잉, 비보잉, K-POP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음악과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머드몹신’이 열리고, 전북 순창에선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각 지자체별로 스카우트 대원들과 협의하여 진행하되, 태풍 카눈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정부는 스카우트 대원이 머물고 있는 시군구별로 부처 직원을 파견해 진행 상황, 불편 사항 확인 등 매일 현장 점검을 통해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매일 체험 프로그램 실시 현황을 점검하여 잼버리 대원들이 남은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충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