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횡령사고 'ZERO'…2017년 이후 국내 은행 중 유일

광주은행 전경. 광주은행 제공

최근 금융권 횡령 사고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이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횡령 사고 'ZERO'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2023년 7월까지 은행, 저축은행, 보험, 카드, 증권을 포함한 금융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 횡령한 금액은 1,816억 590만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은행(국내 영업 철수를 선언한 한국시티은행 제외) 중 광주은행에서만 유일하게 횡령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배경에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과 임직원의 내부 통제 매뉴얼 준수가 있었다고 광주은행은 설명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초 취임사에서 모든 것의 시작인 기본을 강조하면서 기본에 입각한 정도영업과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 임직원의 청결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또 직무연수를 통한 주기적인 윤리교육 실시, 금융사고 취약 업무 인원 보강 및 절차 고도화, 감사 전담역 배치를 통한 실질적인 감사 실시, 준법감시인 권한 강화, 장기 근속 및 위험 직무 근무자 순환 배치 원칙 등을 실천했다.

고 행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금융업 종사자들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중한 자산을 취급하고 있다"며 "안정성이 검증된 내부통제시스템를 더욱 고도화하고 전 임직원들이 협력해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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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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