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견학 가려던 전북도의원들...‘취재가 시작되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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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부실 준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북도의원 절반 가량이 독도로 견학을 떠나려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계획을 취소한 일이 발생했다.
9일 전북도의회,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의원 39명 중 18명은 오는 1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로 견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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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부실 준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북도의원 절반 가량이 독도로 견학을 떠나려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계획을 취소한 일이 발생했다.
9일 전북도의회,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의원 39명 중 18명은 오는 1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로 견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8월 15일 제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애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역시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을 빚어 향후 각종 감사와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견학을 계획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청 한 공무원은 연합뉴스에 “도의원들이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한 이런 상황에서 민생은 뒷전인 처사”라며 “오늘도 공무원들은 잼버리 현장으로 쓰레기를 주우러 간다”고 전했다.
견학을 주도한 A의원은 “경북도의회에서 이번 광복절에 독도를 못 간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 전북도의회라도 가서 독도가 일본 다케시마가 아님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당초 22명이 신청했는데 4명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절대 놀러 가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여론이 그렇다면 일정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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