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즐기고 공연 보자…서울시, '잼버리' 문화체험 지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9일부터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200명의 대원이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남산둘레길 트레킹'에 참여한다. 남산한옥마을 광장을 출발해 남산타워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12~15일까지는 오전 9시, 오후 6시 등 1일 2회 진행되며, 회당 10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가 제공한 숙소에 파견된 운영지원단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식물원에도 미국, 영국, 핀란드, 몰디브 등 4개국 380여명의 대원들이 방문해 온실, 씨앗도서관, 식물도서관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공연은 9~10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과 특설무대, 9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각각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7~9시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DJ 공연이, 10일 오후 7시~8시30분 안은미 댄스컴퍼니 공연이 진행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공연은 △사일런스 DJ팀의 EDM 디제잉과 댄스(1부) △갬블러크루의 비보잉(2부) △나겸·웅산밴드·MC스나이퍼의 케이팝, 재즈, 힙합(3부) 등으로 구성됐다. 5000석 규모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두 공연 모두 많은 인파가 모일 수 있는 만큼 시는 소방안전인원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9~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 뷰티‧패션 브랜드 체험을 통해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1시간짜리 전시 투어를 마련했다. 오후 1~8시까지 운영되며 영어 도슨트 투어로 진행된다.

영상‧음향‧음악스튜디오, e스포츠경기장으로구성된 에스플렉스센터 견학도 9~10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경찰청, 소방재난본부, 구청 등과 협력해 관리 체계를 갖추고, 안전관리요원 배치 및 종합안내소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스카우트 정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의 매력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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