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항공기 78편 결항…선박·도로 통제

박우영 기자 2023. 8. 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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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정부가 도로를 통제하고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섰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태풍 카눈에 따른 공식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도로 38곳, 둔치주차장 50곳 등 전국적으로 시설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 제주 등의 물놀이 장소와 해안가 18곳도 통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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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뒤 11일 북한 이동
부산 1세대 3명 대피…국립공원·해수욕장 통제
9일 강원 동해안 최대 어항(漁港)인 강릉시 주문진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정부가 도로를 통제하고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사전 대비에 나섰다. 기상 악화에 항공기와 선박도 통제중이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태풍 카눈에 따른 공식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도로 38곳, 둔치주차장 50곳 등 전국적으로 시설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는 10개 공항 78편이 결항됐다. 김포공항 33편, 제주공항 19편 등이다.

선박은 여객선 47척, 도선 76척이 통제됐다. 부산, 제주 등의 물놀이 장소와 해안가 18곳도 통제중이다.

전날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에서 주택 외벽 붕괴 우려로 대피했던 3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정부는 환경부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갖는 등 대비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시에는 국방부 장관 주재로 태풍대비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했다.

산림청은 예천 산사태 피해지를 점검했다. 또 이날부터 11일까지 산사태현장협력관을 지자체에 파견한다.

한편 태풍 카눈은 시속 15㎞ 속도로 천천히 북상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지역을 관통해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시 태풍강도는 '강',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약 310㎞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에는 10일 오후 9시쯤 서울 동쪽 약 30㎞ 부근 육상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남해동부안쪽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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