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흥행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8. 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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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0억원 규모, 구주주 청약으로 마무리
맥쿼리인프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8월 1~2일 이틀 간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36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발행 예정 주식 수 약 3093만주에 대해 총 3509만주의 초과 청약을 이끌어냈다. 청약률은 118.44%다.

최근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높은 구주주 청약률을 달성한 배경으로는 맥쿼리인프라의 인플레이션 헷징(위험회피) 기능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유일하게 도시, 항만 등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 뮤추얼펀드다.

이번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1만1670원으로 지난 7일 종가 대비 약 2.59% 낮은 가격이다. 청약 이후에는 8월 9일(수) 주금 납입 및 8월 21일(월) 신주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대금은 도시가스 공급업체 씨엔씨티에너지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맥쿼리인프라는 공급망 기준 국내 2위 도시가스사업자로서 규모의 경제,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분야 성장동력 확보로 미래 수소경제 전환 대비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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