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 살인 예고 글 올린 30대 여성 긴급체포

강승훈 2023. 8. 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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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경기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동기에 관해 "(묻지마 흉기 난동)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오후 7시3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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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큰 피해 봤다는 뉴스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 올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경기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동기에 관해 “(묻지마 흉기 난동)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혐의로 3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오후 7시3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과 함께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남’은 한국 남성들을 얕잡아 일컫는 혐오적 표현으로 통용된다. 게시글 중에는 실제 협박으로 볼 만한 내용도 있어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6시쯤 주거지에 있던 여성을 긴급체포했다. 그의 범행으로 앞서 경찰은 기동대와 지역경찰관 다수를 서현역 안팎에 배치하기도 했다.

성남=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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