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협상가' 레비의 지독한 침묵, 케인 몸값 1000억→1580억까지 올렸다

한동훈 2023. 8. 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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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악마의 협상가'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독한 '침묵 작전'을 펼치며 해리 케인의 몸값을 600억원 가까이 올렸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개선된 제안을 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바이에른이 8600만파운드(약 1450억원)를 거절당한 뒤 9400만파운드(약 1580억원) 오퍼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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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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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과연 '악마의 협상가'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독한 '침묵 작전'을 펼치며 해리 케인의 몸값을 600억원 가까이 올렸다. 6000만파운드를 불렀던 바이에른은 어느새 9400만파운드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개선된 제안을 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바이에른이 8600만파운드(약 1450억원)를 거절당한 뒤 9400만파운드(약 1580억원) 오퍼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최초에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로 협상을 시작했다. 레비는 응답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7000만파운드(약 1180억원)에 보너스를 붙여 재입찰했다. 레비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바이에른은 런던으로 직접 날아갔다. 8600만파운드(약 1450억원)가 넘는 액수를 적어냈다고 알려졌다. 8600만파운드는 1억유로다. 바이에른이 내부적 상한선으로 잡은 금액이 1억유로였다.

바이에른은 지난 5일 1억유로가 넘는 세 번째 오퍼를 넣은 뒤 24시간 내에 답변을 요구했다. 레비는 보란듯이 이 오퍼를 무시한 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사실 토트넘도 그렇게 느긋한 입장은 아니다. 토트넘은 이번 기회에 케인을 팔지 못하면 끝이다. 케인과 계약은 내년 여름에 종료된다. 2024년 여름에는 토트넘이 이적료를 한푼도 받지 못하고 케인을 내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케인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토트넘도 케인을 빨리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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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다급하게 움직인 쪽은 바이에른이다.

8600만파운드로 반응이 없자 9400만파운드까지 금액을 올렸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은 1억파운드(약 1680억원)를 원한다. 바이에른의 오퍼는 이번이 네 번째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는 이번 주말이 되기 전에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언론 '빌트'는 케인 이적료로 1억유로 이상 지출하는 행위는 오버페이라고 비판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축구전문가 앤디 브라셀은 "토트넘에 있어서 케인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선수다. 다만 독일 내에서는 1억유로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쟁이 많다"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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