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하다 잠들고 깨서 움직이다 또 잠들고…잡고 보니 음주운전 '상습범'

김도균 기자 2023. 8. 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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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길에서 잠이 든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두차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사거리에서 당곡사거리 방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있다가 일어나 다시 출발하는 등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km 가량을 추적해 영등포구 도림천로 인근에서 다시 멈춰 있는 A씨의 차량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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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1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로 인근. 서울 관악경찰서 교통과 소속 경찰괃들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하차시키고 있는 모습. A씨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관악구 신림사거리 인근에서 1번, 이곳에서 1번 잠들었다./사진=관악경찰서 제공


낮 시간대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길에서 잠이 든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두차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전 10시40분쯤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사거리에서 당곡사거리 방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있다가 일어나 다시 출발하는 등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km 가량을 추적해 영등포구 도림천로 인근에서 다시 멈춰 있는 A씨의 차량을 찾아냈다. A씨는 녹색 신호에도 출발하지 않고 다시 차 안에서 잠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도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차량의 앞은 암행순찰차로, 뒤는 일반 순찰차로 막았다. 이어 10여분간 A씨를 설득한 끝에 하차시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55%였다. 면허 취소 수치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2회 있었다. 다만 검거 당시에는 면허를 다시 취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경위, 정확한 이동 거리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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