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9월 개막…"건축 진입장벽 허무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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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건축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혜빈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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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드리밍 월스' 등 총 18개국 34편 작품 상영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건축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혜빈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서는 연극 '임대아파트', 뮤지컬 '해시태그'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아이돌 모모랜드 리더 출신 배우 겸 가수 이혜빈이 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혜빈 홍보대사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서 세계 건축 문화를 선도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올해 홍보대사를 맡게 된 만큼, 건축영화제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상영작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8개국 3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개막작으로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2022, 마야 뒤베르디에Maya Duverdier, 아멜리 반 엠브트Amelie Van Elmbt)가 선정됐다.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개막작',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프리츠커 2009-2023', '어반스케이프', '비욘드 - 춤추는 건축', '스페셜 섹션 - 한옥, 새로운 물결'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스케일(SCALE)'로 눈금자, 규모, 균형 등을 뜻하는 중의어로 15년을 지나온 영화제의 현위치를 점검하고, 계속해서 성장하려는 영화제의 의지가 담겨있다. 또 건축의 전통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 및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상영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모든 부대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석정훈 회장은 "하나의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주의 사연을 경청하고 기대를 확인해 건축물 안에 이를 담아내는 일"이라며 "또 그곳에서 살아가게 될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는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많은 사람들이 건축을 즐겁게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모두가 건축예술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상영되는 18개국 34편의 작품들은 9월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상영은 네이버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채널에서 9월10일 저녁부터 17일까지 8일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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