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뒤집을 위력' 카눈 남해안 직진중…경남 '주민대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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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점차 남해안으로 북상함에 따라 경상남도가 인명 피해를 막고자 주민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태풍 상황에 따라 대피 주민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박완수 지사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의 통제나 사전 대피를 강력하게 주문함에 따라 현장상황관리관은 위험 지역의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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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어선 1만 4천척 대피 완료, 지하차도·둔치주자창·해수욕장 등 사전 통제
태풍 영향 경남 전역 호우주의보·통영 매물도 한때 초속 23m 강풍
경남 남해안 상륙 10일 오전대 최대 고비, 최대 400mm·초속 35m 강풍 예상
제6호 태풍 카눈이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점차 남해안으로 북상함에 따라 경상남도가 인명 피해를 막고자 주민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초속 35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카눈의 영향권에 든 경상남도는 9일 오전부터 폭우와 해일 등에 대비한 사전 통제를 시작하고 있다.
도내 1만 4천 척(1만 3589척)에 달하는 어선과 낚시어선 1172척이 모두 안전한 항구로 대피를 마쳤다. 창원 광암해수욕장 등 도내 해수욕장 26곳도 출입이 금지된다.
지하차도·둔치주차장·상습침수 저지대 등 재해취약시설 1528곳은 곧 통제가 이뤄진다. 특히 지하차도 60곳은 시군 책임자를 지정해 안전을 관리한다. 이 중 연장 40m 이상 침수 위험 지하차도는 25곳으로, 9곳은 하천과 가깝다.
주민 대피도 준비하고 있다. 해안·하천가, 산간·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 지역 주민 2084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태풍 상황에 따라 대피 주민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도는 학교·체육시설, 공공·민간 숙박시설 등 1360곳을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로 지정한 상태로, 선제 대피 명령에 따른 대피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응급·취사구호세트도 기준보다 더 많은 각각 4427개·1643개를 확보했다.
이를 위해 도는 주민 대피와 통제 현황을 신속하게 관리하고자 현장상황관리관 36명을 시군에 파견했다. 이들은 시군 재난 현장의 피해 상황, 구조·구급 등 응급조치를 파악하는 등 도와 시군의 태풍 대응 체계의 가교 역할을 한다.
박완수 지사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의 통제나 사전 대피를 강력하게 주문함에 따라 현장상황관리관은 위험 지역의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마창대교와 거가대교의 통행도 제한될 예정이다. 10분간 평균 풍속이 각각 초속 25m·20m 이상이 되면 전면 통제된다. 태풍 상황에 따라 빠르게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축대 붕괴·산사태 등 집 주변 시설물 점검, 해수욕장·계곡 등 피서객 대피, 간판 결박·창문 고정·어선 결박·시설하우스 고정 등 강풍 대비, 저지대 차량 이동 등 침수 대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 등 태풍 행동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은 9일 오전부터 태풍 카눈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들었다. 현재 남해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연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통영·거제·남해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통영 매물도는 오전 한때 초속 23m를 기록하는 등 현재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태풍주의보·경보로 전환된다. 태풍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위치한 경남은 통영 부근에 상륙할 10일 오전 대가 최대 고비다.
남해안에는 시간당 40~60mm 폭우가 쏟아지는 등 10일까지 최대 4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상륙해도 강도 '강'을 유지하며 차량이 전복될 수준인 초속 35m의 바람도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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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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