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 3연속 삼진 후 9회 중전안타

문상열 2023. 8. 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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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연속경기 안타를 14로 늘렸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간)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매리너스와의 2경기 미니시리즈 첫판에서 3삼진 후 마지막 9회 중전안타로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 잰더 보가츠의 2루 내야안타 이후 17타자 연속 범타 및 6연속 삼진으로 파드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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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1회 시애틀 매리너스 선발 로건 길버트를 상대로 타격하고 있다. 관중석에 태극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시애틀(워싱턴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연속경기 안타를 14로 늘렸다.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는 역사가 됐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간)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매리너스와의 2경기 미니시리즈 첫판에서 3삼진 후 마지막 9회 중전안타로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0-2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애틀 마무리 안드레스 뮤노즈의 160km(99마일) 포심패스트볼에 볼카운트 0-2로 4연속 삼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뮤노즈는 김하성이 변화구에 강한 타자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삼진을 유도하려고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김하성은 엉덩이가 빠지면서 컨택트 스윙으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파드리스는 단 3안타의 빈약한 공격으로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애틀에 2-0으로 영패를 당했다. 다시 3연패 늪에 빠진 파드리스는 시즌 55승59패가 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세워 불펜 게임을 펼친 파드리스는 레이 커의 5회 2사 만루 볼카운트 3-1에서 피치 클락 위반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6회 2사 1루서 9번 타자 딜란 무어에 중월 3루타를 내준 게 패배로 이어졌다. 마르티네스는 3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역할을 다했다.

톱타자 김하성뿐 아니라 파드리스 타자들에게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의 구위는 넘사벽이었다. 155km대의 포심 패스트볼에 예리한 슬라이더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속수무책이었다. 시즌 61승52패.

2회 잰더 보가츠의 2루 내야안타 이후 17타자 연속 범타 및 6연속 삼진으로 파드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내주고 볼넷없이 생애 최다 12삼진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파드리스 타자는 14개의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1회 슬라이더, 3회 스플리터, 5회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의 스리 스트라이크 등 시즌 최다 타이 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5회 몸쪽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볼에 심판 덕 에딩스가 삼진을 선언하자 김하성은 팔짝 뛰며 몸으로 항의했다. 타율은 0.288, OPS 0.835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2루수 김하성이 1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시애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도루를 저지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포수 개리 산체스 송구-2루수 김하성의 태그에 아웃됐다. 시애틀(워싱턴주)|AP연합뉴스


한편 우완 길버트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좌타자 최지만은 0-2로 뒤진 8회 2사 후 개럿 쿠퍼 자리에 대타로 출장해 볼넷을 골랐다. 봅 멜빈 감독은 1루 주자 최지만을 대주자 호세 아조카로 교체했다. 8회 얻은 2사 1,3루 득짐 기회에서 9번 트렌트 그리샴이 불펜의 맷 브래시에 삼진으로 물러나 셧아웃을 당했다.

멜빈 감독은 8회 말에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투입해 9회 상위 타순으로 시작되는 공격에서 역전 드라마를 기대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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