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김종국, 내 소개팅 방해하고 다녀…본인이 컷하더라"

(왼쪽부터) 가수 양희은, 성시경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가수 성시경이 과거 선배 가수 김종국이 자신의 소개팅을 방해했다고 폭로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양희은과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성시경은 올해 결혼운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내가 24살 때 어머니가 점을 보러 갔는데, '아들이 20년 후에 결혼운이 있다'고 했다더라"며 "당시에는 어머니가 '20년 후'라는 말에 화를 내셨는데, 지금은 그 말을 마지막 동아줄처럼 생각하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정작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고. 성시경은 "과거에 새로운 만남을 잘 갖지 않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서 주로 친한 지인들만 만났던 게 후회된다"고 토로한다. 이어 "내 결혼식에서 내가 직접 축가를 부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축가는 신랑이 직접 부르는 축가"라고 깜짝 선언한다.

이어 성시경은 절친한 선배 김종국이 과거 자신의 소개팅을 방해하고 다녔다는 소문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종국이형이 나 소개해 준다는 사람을 다 컷하고 다닌다고 들었다"고 폭탄 고백을 해 김종국을 당황케 한다.

이에 김종국은 "예전에는 시경이의 까칠한 이미지 때문에 어려운 친구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누가 시경이 소개해달라고 하면 바로 해줄 거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한다. 하지만 성시경은 "지금은 늦었지"라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성시경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절친 백종원, 신동엽을 향해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낸다.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선배님들이 좋았다"며 "동엽이형과 종원이형은 배울 점이 너무 많은 형들이다. 종원이 형을 보며 '성공한 사람은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다. 종원이 형의 부지런함을 배우고 싶다"고 고백한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