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신림 사건 모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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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신림 흉기 난동 사건 모방범죄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최씨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신림 사건을 모방하지 않았다.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의 이러한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을 신림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범죄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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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신림 흉기 난동 사건 모방범죄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최씨는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신림 사건을 모방하지 않았다.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에게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조선의 범행을 보고 영향을 받은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여러 차례 했지만 최씨는 모방범죄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의 이러한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을 신림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범죄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씨가 신림역 흉기난동 발생 닷새 뒤인 지난달 26일 온라인을 통해 흉기를 구매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조씨의 범행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음에도 병원치료를 중단하고 망상에 빠져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줄곧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건 발생 사흘 전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최씨는 당초 지난달 31일 범행을 결심한 후 서현역 인근에서 서성대기도 했지만 실제 범행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최씨의 범행이 정신질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도 "일부 사전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AK플라자 백화점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도보를 돌진해 사고를 냈다. 이후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최씨의 '묻지마' 범행으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지난 7일 최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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