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서트 BTS가 구원투수? 아미는 뿔났다 [앵커리포트]

YTN 2023. 8. 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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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이어 태풍까지,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를 마무리했습니다.

모레(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요.

공연에는 뉴진스 등 여러 K-팝 스타들이 출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심이 쏠리는 K팝 스타,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BTS입니다.

세계적인 스타 BTS가 나온다면 총체적 난국의 잼버리에 구원 투수가 될 수는 있겠죠.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습니다.

게다가 현재 BTS 멤버 가운데 진과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죠.

여당에선 국방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발언이 나왔는데, 국방부는 소속사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앤이슈') : 국가가 어렵다, 이럴 때 BTS만이, BTS를 비롯해서 우리 한류를 중심에서 이끌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나서서 이런 부분들을 그래도 무너진 국격을 회복할 수 있는 데 아마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서 청소년들한테 희망과 또 치유의 시간으로써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서 BTS가 좀 이번에 마지막에 11일 날 공연이나 이런 것에 가능한지 한번 타진을 해 봤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콘서트에 BTS가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는데 실제 준비 중이신지, 지금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그건 관련 부처, 그리고 또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BTS 구원투수 설에 팬클럽 아미는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한 커뮤니티에 올린 성명서에서 정부의 강압적 요구로 콘서트에 참여하는 건 민주주의 퇴행이라며 공권력 갑질이라고 반발한 겁니다.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국격을 되살리는 부담을 왜 BTS에게 지우냐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성일종 의원은 자신은 BTS 병역면제 특례법을 발의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BTS를 사랑한다며 차출하자거나 억지로 뭘 시키자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 (현역으로 지금 군 복무를 하고 있는 BTS의 두 멤버나 또는 앞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또 다른 BTS 멤버들에게 이게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지적들 언론이나 팬들은 많이 하거든요.) "저도 그 부분을 염려했던 부분이기는 한데요. 아마 소속사라든지 BTS 멤버들, 또 BTS를 사랑하고 있는 많은 아미 분들이 제가 국방위에 있으면서 20대와 21대에 BTS의 어떤 역할, 국격을 상승시키는 문화의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군의 면제를 통해서 국가의 기여도를 더 해주자고 한 사람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오해는 안 하실 겁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멤버들에게 부담이 되는 건 아닌지, 설령 참여한다 해도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함께 이틀 만에 공연을 준비할 수 있을지, 여러 논란과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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