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무패’로 5위와 2경기 차…‘신생팀’ 청주, 최윤겸 리더십 속 PO 경쟁 ‘다크호스’로

박준범 2023. 8. 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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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충북청주FC가 플레이오프(PO) 경쟁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청주는 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9경기 무패(5승 4무)를 내달린 청주(승점32)는 8위에 올랐다.

9경기 무패 기간 청주는 상위권에 있는 김포FC(1-0 승)와 FC안양(2-1 승)을 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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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선수단이 8일 안산전 승리 후 원정 응원 온 팬께 인사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신생팀’ 충북청주FC가 플레이오프(PO) 경쟁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청주는 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9경기 무패(5승 4무)를 내달린 청주(승점32)는 8위에 올랐다. 6위 부천FC(승점 35)와는 1경기 차로 격차가 줄었고, PO 마지노선인 5위 FC안양(승점 38)과도 2경기 차까지 따라잡았다.

무엇보다 안산전은 변수 속 따낸 승점 3이라 의미가 크다. 당초 청주와 안산의 경기는 7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와 낙뢰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순연 진행됐다. 예정에 없던 연기였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했는데, 이를 극복해냈다.

최 감독은 7일과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안산전을 준비한 선수들을 향한 신뢰였다. 특히 핵심 공격수 조르지가 컨디션 난조로 명단에서 제외됐음에도 승리한 것도 의미가 있다. 청주는 피터의 페널티킥 득점과 양지훈의 추가골로 쾌승했다.

청주 양지훈(가운데)이 8일 안산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초반만 해도 청주는 부침을 겪었다.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따낸 뒤 주춤했다. 2승 째를 11라운드에서 거뒀다. 이전 10경기에서 3무6패로 극심하게 부진했다. 아무리 ‘신생팀’이라고 해도 프로에서는 결과도 중요하다. 청주는 올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고 있다.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 감독인 최 감독도 ‘돌파구’ 마련을 위해 고심했다. 특히 9라운드 홈에서 부천에 0-4로 완패한 뒤에는 기자회견장에 앉아 취재진과 진지하게 축구 이야기를 오래하는 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만큼 절실했고 청주 살리기에 공을 들였다.

결국 결과까지 내고 있다. 9경기 무패 기간 청주는 상위권에 있는 김포FC(1-0 승)와 FC안양(2-1 승)을 꺾기도 했다. 김천 상무, 부천FC, 부산 아이파크와도 무승부를 거뒀다. 상위권 팀들에도 밀리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던 충남아산과 26라운드 경기는 아산 홈 경기장 그라운드 보식 작업으로 10월14일로 연기됐다. 무더위 속 휴식 시간을 벌었다. 청주는 19일 김포와 시즌 3번째 맞대결한다. 청주의 시즌은 어쩌면 지금부터인지 모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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