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美 학부모 “미국은 소송의 나라… 소송전 벌어지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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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화장실, 먹거리 등 숱한 논란을 낳았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을 이유로 대원들이 조기 퇴영 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단의 스카우트 한인 참가자 학부모가 대규모 소송전이 벌어진다면 이에 동참할 것을 예고했다.
잼버리 문제점에 대해 학부모 대표단에서 논의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A씨는 "음식부족, 음식에서 첫날 받은 식사 칼로리가 600킬로 칼로리였고 곰팡이까지 있었고 날씨는 말할 것도 없고 태풍 문제도 있었고 비위생적인 환경 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그중에서도 화장실이랑 샤워실 문제 때문에 철수한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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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회 없어 나이 안 되니까 망친 누군가에 따지고 싶어”
폭염, 화장실, 먹거리 등 숱한 논란을 낳았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을 이유로 대원들이 조기 퇴영 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단의 스카우트 한인 참가자 학부모가 대규모 소송전이 벌어진다면 이에 동참할 것을 예고했다.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학부모 A씨는 “미국은 어차피 소송의 나라인데 소송전이 벌어지면 당연히 동참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이같이 전했다.
소송을 원하는 배경에 대해 “돈이 문제가 아니다”며 “이 행사는 스카우트 하는 아이라면 정말 꿈의 행사인데 14세부터 18세 생일 전인 아이들만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다 보니까 모든 아이들한테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게 되는 것인데 이번을 놓쳤으니까 다음 기회는 없어 나이가 안 되니까 이 마지막을 망친 누군가에게 묻고 따지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각종 문제점 및 논란에 대해 조목 조목 지적했다. A씨는 “입영 예정일이 지난 1일이었는데 하루 연기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불길했다”며 “문제가 있겠다 싶었는데 몇 년을 준비한 국제대회가 하루 연기한다는 자체가 문제고 그 하루 연기로 문제 해결을 했을까하는 불안이 있어 화도 나고 잠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잼버리 문제점에 대해 학부모 대표단에서 논의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A씨는 “음식부족, 음식에서 첫날 받은 식사 칼로리가 600킬로 칼로리였고 곰팡이까지 있었고 날씨는 말할 것도 없고 태풍 문제도 있었고 비위생적인 환경 등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그중에서도 화장실이랑 샤워실 문제 때문에 철수한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 체계 얘기도 나왔고 제일 큰 문제가 화장실, 샤워실 문제”라며 “화장실, 샤워실이 남녀 구분은 물론이고 어른 청소년 구분이 확실하게 돼야 되는데 여기서는 그게 안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A씨는 “5000 명에서 1만 명이 병원을 찾는다고 하더라”며 “개영식날 1000 명이 쓰러지거나 아팠는데 그중에 환자 중에 한 명이 저희 아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학부모들은 한국이 격이 떨어졌다 이런 건 모르고 그냥 한국이 이런 나라라고만 알 것”이라며 “그냥 아이들을 빨리 구출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일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화장실 위생, 샤워실 분리, 먹거리 위생 및 부족 등 숱한 논란을 낳으며 결국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을 이유로 조기 퇴영하며 전국 8개 지역 각지로 흩어져서 대원들은 각종 문화 체험을 즐기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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