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걸리면…” 동대구역서 소지한 흉기 떨어뜨린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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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떨어뜨려 발각된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살인 예비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수 협박 및 살인예비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한장에는 '경찰이 살인을 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내용이, 다른 한장에는 알 수 없는 문구가 각각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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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떨어뜨려 발각된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살인 예비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누구라도 죽이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수 협박 및 살인예비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들어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렸다. 현장에서 사회복무 요원이 이 장면을 목격한 뒤 ‘역 광장에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 철도경찰이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검거 당시 A씨의 가방 안에서는 흉기 2점과 살인을 예고하는 쪽지가 발견됐다. 한장에는 ‘경찰이 살인을 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내용이, 다른 한장에는 알 수 없는 문구가 각각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주거지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해 동대구역으로 향했고, 역 대합실과 광장 등을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치료 사실을 확인하고 기록 확보에 나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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