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협박 메일 받은 이재명 "안타까워…정부, 안전복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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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협박 메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는 9일 공개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등 평상시처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9일 오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협박메일을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국회의 경호 등을 모두 거절하고 평상시처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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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측 "단순협박 메일로 봐…확인하고 조치하면 될 것"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협박 메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는 9일 공개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등 평상시처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저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는 뉴스가 어제 있었다"며 "여기저기에서 경찰관들이 경호했는데 국력의 낭비이고 보기 참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국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9일 오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협박메일을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보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 국회도서관에 폭발물 탐지 등을 진행해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다. 전날 의원회관에서 머물던 이 대표는 국회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으며 퇴근했으며, 경외 경호는 사양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국회의 경호 등을 모두 거절하고 평상시처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테러 메일 등을 두고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 경호를 따로 받지 않고 평소처럼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런 류의 협박 메일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묻지마 테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받은 메일이라 사회 안전, 국민 불안감 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사회 안전을 강조하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홀로 밤 늦게 거리를 걷는 게 걱정되지 않는 유일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일순간 '묻지마 테러'의 대상국이 됐다"며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협박 메일을 묻지마 테러 등이 번지는 상황에서 온 단순 협박 메일로 보고, 상황을 파악한 뒤 조치할 예정이다.
김영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분당 서현역이라든지 여러 각지에서 나타나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부분들이 너무 심각하게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 일부분으로 이 대표에게 메일이 왔다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단순협박메일로) 보는데 여러 가지 가능성들에 관해서 잘 확인하고 조치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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