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상가 신축공사장 1개층 붕괴·2명 매몰 “현장서 심정지 상태 1명 발견"

9일 오전 11시 49분께 경기 안성시 복합상가 신축 공사장이 붕괴돼 2명이 매몰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 안성시 복합상가 신축 공사장이 붕괴돼 2명이 매몰됐다. 1명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49분께 '공사장 건물 9층이 무너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구조 중이다.

5명이 부상을 입어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처치를 받았다.

사고는 9층 규모의 건물에서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전 11시 49분께 경기 안성시 복합상가 신축 공사장이 붕괴돼 2명이 매몰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를 포함 5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 작업 등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안성시는 굴착기와 크레인 등을 지원했다.

추가 붕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에 연면적 1만4807㎡ 규모다. 일반 상업 지역 내에 제1·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 말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5월 말 준공 예정이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