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단장 "장관 이첩 대기 명령 받은 바 없어"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를 조사하다 보직 해임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그 누구로부터도 국방부 장관의 이첩 대기 명령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오늘(9일) 실명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수사 결과 해병대 1사단장 등 혐의자 8명의 업무상 과실치사를 확인했고, 해병대 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대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첩 대기 명령과 관련해서는 법무관리관의 개인 의견과 국방부 차관의 문자메시지 내용만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국방부 차관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고, 특정인을 언급한 바 없다는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박 대령은 또, 법과 양심에 따라 수사하고 채 상병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유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적극 수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의와 정직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해병대 정신'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자신에게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시종일관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령은 모레(11일) 국방부 검찰단의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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