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선도]강원 고성 금강농협, 지역산 농산물 품위 향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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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금강농협(조합장 최상균)이 감자·옥수수·쌀을 비롯한 지역산 농산물 품위 향상에 힘쓰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금강농협이 담당하는 간성읍·죽왕면에선 50여농가가 매년 30여t의 '수미' 감자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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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취급량도 크게 늘려
볍씨 온탕소독과 드론방제 등
쌀농가 지원...판매도 탁월
강원 고성 금강농협(조합장 최상균)이 감자·옥수수·쌀을 비롯한 지역산 농산물 품위 향상에 힘쓰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금강농협이 담당하는 간성읍·죽왕면에선 50여농가가 매년 30여t의 ‘수미’ 감자를 생산한다. 금강산과 가까운 청정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랐다는 뜻에서 ‘금강산수 해풍감자’라는 이름을 달고 6~7월 출하한다. 감자 모양이 예쁠 뿐 아니라 맛과 품질이 뛰어나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등급 기준은 왕왕·왕특·대·중·소로 나누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20㎏ 왕특 한 상자에 3만1000원 가량 받는다. 택배 직거래와 하나로마트에서의 판매도 활발하다.
금강농협은 감자를 시중가격보다 높게 매입하며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한다. 또 농가에 각종 영농자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수년째 농기계은행사업을 이어오며 농가 생산비 경감,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마련에 힘쓴다.
100여농가가 생산하는 옥수수도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6만개를 취급해 3000여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금강농협은 올해 물량을 13만개로 늘렸다. 이 밖에 매년 볍씨 온탕소독과 드론공동방제를 하며 쌀농가 지원에도 공들인다. 지난해 7~9월 벼 1577㏊(284농가)를 대상으로 드론 방제에 나선데 이어 올 3~4월 볍씨 47t 가량을 온탕소독했다.
농산물 판매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6년 개장한 하나로마트 죽왕점이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동해안을 따라 지나는 7번 국도변에 있어 관광객이 찾기 편하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내부에 마련한 165㎡(50평) 규모의 로컬푸드직매장에선 미곡·채소·나물 등 100여종의 지역농산물을 판매한다. 이에 힘입어 하나로마트 연매출액은 지난해 100억원에 육박했다.
하나로마트 앞에서 농가주부모임(회장 심춘화)이 7~8월 중 한달간 운영하는 직거래장터도 여름철 지역 명소다. 5년째 회원들이 장터에서 생옥수수·찐옥수수와 감자전을 판다. 여기서 매년 벌어들이는 3000여만원의 수익금은 고성군장학회에 맡기거나 주변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쓴다.
최상균 조합장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대형 할인매장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친환경 농산물을 당일 수확·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차별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좋은 먹거리를 찾는 소비층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로컬푸드직매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농산물이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생산·선별·포장·유통 과정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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