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1만 3천 척 피항‥이 시각 통영

정성오 2023. 8. 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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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내일 오전 태풍 '카눈'의 상륙이 예상되는 경남 남해안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항구에는 어선 만 5천여 척이 피항해 있는데요.

경남 통영 북신항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성오 기자,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 카눈의 진입이 예상되는 통영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지날 수록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통영과 거제, 남해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도 점점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남해안 먼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는데, 현재 이곳 북신항을 비롯해 주요 항구에는 1만5천 여 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북서쪽 40km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통영 연안을 오가는 여객선은 어제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지리산은 오늘 새벽부터 54개 탐방로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진주 남감댐은 현재 초당 400톤을 방류하고 있고 오후 1시부터 방류량을 1100톤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합천댐도 단계별로 방류량을 늘리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산사태 우려지역과 양식장 등 30개 분야 4만 5천여 곳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또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60여 곳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시 주거시설 1천400여 곳을 지정하고, 응급구호세트와 취사용품 등 구호물자도 확보했습니다.

창원 마산만에는 해일피해를 막기 위해 높이 2m, 폭 200m 규모의 방재언덕 차수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마산합포구 주민들에게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모래 주머니 7천 개를 배부했습니다.

기상청은 경남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순간최대풍속 시속 145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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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오 기자(jso@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12557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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