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썩고, 폭염에 타고' 여름 직격탄 맞은 충남아산, 홈구장 잔디 긴급보수로 13일 청주전 10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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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남아산FC가 13일로 예정됐던 충북청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경기를 10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충남아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그라운드의 보식 진행으로 13일 오후 7시로 예정됐던 충북청주전이 10월 14일 오후 4시로 변경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원래 충남아산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이순신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상태는 K리그2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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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충남아산FC가 13일로 예정됐던 충북청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경기를 10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충남아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그라운드의 보식 진행으로 13일 오후 7시로 예정됐던 충북청주전이 10월 14일 오후 4시로 변경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집중호우와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이순신 종합운동장 그라운드 잔디가 크게 손상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최근 아산을 비롯한 충청도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고, 또 곧바로 강한 폭염으로 인해 잔디가 썩거나 타는 등 상태가 매우 나빠졌다. 지난 주 연맹 관계자가 실사를 나왔는데,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새 잔디를 긴급히 심는 등 조치를 취했는데, 잔디가 안착하는 데 한 달 가량 걸린다. 결국 연맹 및 청주 구단과 협의를 거쳐 10월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충남아산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이순신종합운동장의 그라운드 상태는 K리그2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비록 이순신종합운동장은 낡았지만, 잔디 관리에는 지극정성이었다. 때문에 박동혁 감독도 그간 수 차례 홈그라운드의 잔디 상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갑작스러운 날씨의 악화는 이겨낼 수 없었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경기를 연기하게 됐는데,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알 수 없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남아산은 K리그2 10위(7승6무10패, 승점 27)를 기록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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