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야, 아쉽지만 상대로 만나자'...뮌헨 이적 포기→맨시티와 재계약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일 워커(33)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빠른 발과 강력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워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오른쪽 사이드백이다. 특유의 전진 능력으로 공격에 힘을 더하면서 수비력, 축구 지능까지 갖추고 있다.
2009-10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워커는 2017-18시즌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5,4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투자하며 워커를 품었다. 맨시티는 워커 영입으로 측면 수비의 고민을 한 번에 덜게 됐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워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영입에 성공한 김민재와 함께 워커까지 수비진에 추가하길 원했다. 여전히 실력이 출중하고 베테랑으로 경험이 많은 워커이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힘이 될 것이란 판단이었다.
워커도 이적을 원했다. 맨시티에서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뮌헨은 워커의 바람보다 적극적이지 않았다. 2+1년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도 보도가 됐지만 구단 간의 협상은 자세하게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워커는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워커는 맨시티로부터 재계약 공식 제안을 받았고 곧 서명을 할 것이다. 워커는 맨시티에 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일 워커·펩 과르디올라·토마스 투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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