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유’ 김선영 “박서준 캐릭터 몰입도 대단, 폭염에도 옷 안 벗어” (씨네타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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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영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 박서준을 언급했다.
8월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엄태화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선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금애 역으로 분했다.
끝으로 김선영은 "저희 영화는 돈, 시간이 안 아까운 작품이라 후회 안 하실 것 같다. 끝난 다음에 같이 보신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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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김선영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 박서준을 언급했다.
8월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엄태화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9일 개봉.
이날 한 청취자는 김선영의 점점 과감해지는 패션을 칭찬했다. 김선영은 "연예인 되고 많이 예뻐졌다. 패션 철학은 없고 사이즈가 맞으면 입는다. 원래 아가씨 때 화려한 걸 좋아했는데 출산하고 10년 동안 무채색만 입었다. 13살 딸이 내 품을 점점 떠나가니까 다시 화려한 옷을 입으면서 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엄태화 감독은 동생이자 배우 엄태구와 점점 닮아간다는 반응에 "제가 좀 더 어려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제가 더 동생 같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 하기 전에는 정말 대화가 없었다. 같이 영화 시작하면서 말문이 트였다. 옛날보다는 얘기하는 편이지만 남들이 보기에 대화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엄태화 감독은 "재난이 벌어지고 이후 상황을 그린 디스토피아 물을 좋아한다. 특히 이 작품은 배경이 아파트라 좋았다. 한국 사람들 절반이 아파트에서 사는데 보편적이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소다 보니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금애 역으로 분했다. 김선영은 역할에 대해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이병헌 선배님이 주민 대표가 되는 데 큰 일조를 한다"고 소개했다.
김선영은 극 중 영탁 역을 연기한 이병헌과 대립한다.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김선영은 독특한 색깔을 가진 배우라 호흡 맞추면서 신선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선영은 "그 얘기를 직접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평소 말씀이 많이 없으시다. 이병헌 선배님 연기력은 말이 필요 없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트장은 실제 아파트 3층 높이로 제작 기간은 5개월이 소요됐다. 현실감 넘치는 세트장에 김선영은 "처음에는 그게 세트인지 몰랐다. 디테일이 너무 살아있었다"고 감탄했다. 엄태화 감독은 "실제 재개발 단지에 가서 현관문이나 화단, 난간을 다 끌고 와서 이만큼 쌓아놨다. 세트로 만들었더니 철거하려는 아파트 느낌이 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영화 배경이 겨울인 것과 달리 촬영 당시는 폭염이었다. 김선영은 "스태프들이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우리는 '컷'하면 벗을 수 있지만 스태프는 계속 일하지 않나. 또 박서준 씨는 캐릭터 몰입을 위해서 그런지 옷을 안 벗고 있더라. 박서준 씨가 꿋꿋하게 견디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선영은 "저희 영화는 돈, 시간이 안 아까운 작품이라 후회 안 하실 것 같다. 끝난 다음에 같이 보신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엄태화 감독은 "영화 초반부는 웃으면서 볼 수 있고, 뒤로 갈수록 긴장감과 스릴러를 느낄 수 있다. 끝나면 의미도 찾을 수 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쿠키 음악까지 듣고 나오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사진=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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