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한 윤 대통령…태풍·잼버리, 현안 ‘첩첩산중’

우한솔 2023. 8. 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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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 간의 공식 휴가를 마치고 오늘 출근했습니다.

잇따른 현안에 사실상의 업무 복귀는 어제부터였는데, 태풍 '카눈' 상황과 잼버리대회 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과제가 복귀한 윤 대통령 앞에 놓여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식 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카눈' 상황 점검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 유관 부서는 사실상 24시간 근무 체제에 들어갔고, 윤 대통령도 비상 대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어제부터 사실상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번과 달라야 한다,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관계 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됩니다.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초반부터 잡음이 계속된 잼버리대회가 잘 마무리되도록 하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휴가 복귀로 하반기 국정 운영이 시작되는 시점, 대통령실은 여론 반향이 큰 현안엔 적극 목소리를 내고 민감한 사안은 언급을 피하면서 국정동력을 관리하는 모양새입니다.

잼버리 논란과 흉기 난동, 재난 대응 등 폭발력 있는 현안에는 휴가 중에도 지시를 이어가며 대처했고, '책임론' 등 논란에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잼버리 부실 준비 감찰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기류입니다.

이달 말로 관측되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한미일 정상회의 등에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국정 쇄신의 신호탄이 될 걸로 여겨졌던 일부 부처 개각은, 이달 말로 미뤄질 수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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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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