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이닉스·LG화학 등 투자목적 '일반' 재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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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 8개 종목의 투자 목적을 두달 만에 다시 조정했다.
국민연금은 주주 활동 사유가 해소되면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로 내리는데 두달 만에 다시 '일반투자'로 되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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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주주활동"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이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 8개 종목의 투자 목적을 두달 만에 다시 조정했다. 국민연금은 주주 활동 사유가 해소되면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로 내리는데 두달 만에 다시 '일반투자'로 되돌린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7일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와이지엔터테인먼트, SK이노베이션, 기아, SK스퀘어,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 셀트리온, 아프리카TV, 리노공업, KT&G, 한화솔루션 등 15개 기업의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이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목적을 변경하는 건 해당 기업에 대한 주주 활동 강화 사유가 생겨 경영활동을 보다 예의주시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딘순투자는 일반 소액주주와 마찬가지로 단순 의결권을 행사하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연금은 좀 더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보유목적을 일반, 또는 경영참여로 변경한다. 일반투자로 바꾸면 정관 변경, 임원의 선임 및 해임 청구, 배당 정책 제안 등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제안 등이 가능한 단계가 된다. 비공개 대화 수행, 비공개 중점관리, 공개 중점관리 등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 경영참여 주주제안을 결정한다.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일반·경영참여 중 하나로 보고해야 한다.
이번에 변경한 15개 기업 중 SK하이닉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기아,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 셀트리온 등 8개 기업은 단 두달 만에 다시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돌아왔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이들 8개 기업의 투자 목적을 일반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한 바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1년 11월 단순투자 목적으로 하향한 뒤 약 2년 만에 일반으로 변경됐다.
1년 간 비공개 서한 발신, 주주제안, 공개 서한 발송, 주주대표소송 제기 등 특별한 주주활동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비공개대화 대상 기업 또는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한다고 의사결정할 경우 투자목적이 단순투자로 하향된다.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해 두달 전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목적이 단순으로 바뀌었으나 다시 주주권 행사 강화의 필요성이 생기며 일반투자로 되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방침상 개별 투자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세워놓은 기준에 따르는 것이라 빠르면 5일 만에도 투자목적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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