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하늘·바닷길 끊겨…곳곳 통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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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고 바닷길이 끊겼다.
전국 곳곳 사전 통제 지역·구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도로 38개소와 둔치주차장 50개소, 해안가·물놀이장 18개소, 숲길 94개 구간이 사전 통제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별 소관시설 점검 및 사전통제 등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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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둔치주차장·국립공원 통제 잇따라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고 바닷길이 끊겼다. 전국 곳곳 사전 통제 지역·구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기준 집계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다.
부산 금정구에서 주택 외벽 붕괴를 우려해 1세대 3명이 전날 오전 11시께 안심케어센터로 일시 대피한 후 하루가 지나도록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와 선박의 일부 운항은 차질을 빚고 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더 근접하면 완전히 끊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0개 공항 78편의 항공기가 결항된 상태다. 김포 33편, 제주 19편, 김해 13편, 광주 4편, 청주·울산·여수 각 2편, 대구·무안·사천 각 1편이다.
35개 항로 여객선 47척과 61개 항로 도선 76척도 발이 묶였다.
또 도로 38개소와 둔치주차장 50개소, 해안가·물놀이장 18개소, 숲길 94개 구간이 사전 통제됐다.
21개 국립공원 613개 탐방로도 오갈 수 없다. 국립수목원 3곳은 임시 휴원했으며 치유의숲 등 산림휴양시설 예약 취소율은 45%에 이른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께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1시께 이종섭 장관 주재로 태풍 대비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진행해 대응계획을 살펴본다.
산림청은 강원·충남·전남·경북·경남 5개 도에 산사태현장협력관을 파견해 산사태 상황 대응과 주민 대피를 지원한다.
소방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한 데 이어 이날 대용량포방사시스템 2기를 충청·강원과 울산 권역에 전진 배치한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를 계기로 도입된 것으로, 호우·태풍으로 인한 침수 지역 발생 시 신속히 물을 퍼내 인명을 구하는 데 유용한 장비다.
경찰청은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본청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국무총리와 중대본 지시사항을 전파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별 소관시설 점검 및 사전통제 등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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