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7월 취업자 21만 명 증가...2년 5개월 만에 최소폭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고용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1만 명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같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년 5개월 만의 최소 폭입니다.
이달에도 날씨가 고용 상황을 제약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연속 감소한 건데요.
지난달 장마가 큰 영향을 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8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30∼40만 명 안팎을 유지했지만 날씨 때문에 2년 5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한 겁니다.
집중 호우로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상용 근로자가 51만3천 명 증가한 반면 일용 근로자는 18만8천 명, 임시근로자는 14만4천 명 감소했습니다.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과 건설업 감소세도 이어졌습니다.
제조업에서 3만5천 명, 건설업에서 4만3천 명 줄어 각각 7달, 8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농림어업에서도 4만2천 명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남성 취업자 수가 3만5천 명 줄면서 2년 5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돌봄수요 증가와 외부활동 증가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5천 명, 숙박·음식점업에서는 12만5천 명 늘었습니다.
같은 달 대비 고용률 역대 최고, 실업률 역대 최저 행진은 이어졌지만 청년층 고용 악화는 여전합니다.
15살에서 29살까지 청년층 취업자 수는 13만8천 명 줄어 9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층 고용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p 하락했습니다.
40대 취업자도 6만천 명이 감소해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월에도 폭염과 태풍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제약될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박유동 박지원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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