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앞에서 울어주면 그만” 빨래방 건조기 들어가 발로 입구 ‘뻥’ 만취 여중생[영상]

정경인 2023. 8. 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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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취해 무인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린 여중생이 출동한 경찰에게도 막무가내 행동을 했다.

빨래방 점주가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17분 사복을 입은 15살 여중생 2명이 빨래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중 보라색 상의를 입은 여중생이 건조기 안에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고 한참 있다가 덥고 답답했는지 문을 발로 뻥 차고 밖으로 나왔다.

건조기 안에 들어갔던 여중생은 다시 빨래방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경찰들에게도 막무가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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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입으로는 웃으면서 목소리로 우는 시늉
보호자도 만취 상태로 적반하장 태도 취해
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영상 갈무리
 
술 취해 무인 빨래방에서 난동을 부린 여중생이 출동한 경찰에게도 막무가내 행동을 했다.

8일 JTBC에는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24시 무인빨래방에서 벌어진 일을 전했다.

빨래방 점주가 제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17분 사복을 입은 15살 여중생 2명이 빨래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중 보라색 상의를 입은 여중생이 건조기 안에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고 한참 있다가 덥고 답답했는지 문을 발로 뻥 차고 밖으로 나왔다.

건조기 문이 파손되는 걸 CCTV로 지켜본 점주는 가게로 와 여중생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위험하다”고 타일렀다.

그런데 여중생들은 점주에게 욕설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술 냄새까지 풍겼다. 어르고 달래 여중생 부모님 연락처를 알아내 통화하던 중 한 여중생이 “튀어”라고 하더니 달아났다.

점주는 경찰에 신고했다. 건조기 안에 들어갔던 여중생은 다시 빨래방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경찰들에게도 막무가내였다. 서슴없이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달아나려고 했고, 이를 몸으로 막는 경찰을 성추행범으로 몰았다.

여중생은 입으로는 웃으면서 목소리로 우는 시늉을 하며 경찰과 점주에게 “어차피 보호처분인데 맘대로 해. 판사 앞에서 울어주면 그만이야. 너도 알잖아”라는 말을 했다.

학생의 보호자가 빨래방에 도착했는데 그에게서도 술 냄새가 났다고 한다. 사과는커녕 “(건조기 문이) 원래 문제 많고 고장 많이 난 건데 우리 애한테 뒤집어씌우는 거 아니냐”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점주는 더 이상 보호자 말에 대꾸하지 않았고, 여중생을 재물손괴로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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