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창문 두드리고, 차 흔들어도 '쿨쿨'‥ 20대 음주운전범 검거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SUV 차량 한대가 멈춰서 있고, 그 뒤로 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SUV 앞으로 접근한 경찰.
운전석 창문을 세차게 두드려보고,
힘을 합쳐 차량을 수차례 흔들어도 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운전자는 내리지 않습니다.
만취한 20대 남성이 운전대를 잡은 채, 잠들어 있던 겁니다.
10여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야 운전자는 창문을 내려줬고, 경찰관들이 창문으로 손을 넣어 운전석 문을 열고서야 남성을 내리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어제(8) 오전 10시 반쯤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관악구 신림역 근처에서 "한 남성이 도로에 차를 세운 채 잠들었다 다시 출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추격 끝에 경찰은 해당 SUV 차량을 발견했고,
발견 당시 남성은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채 다시 잠들어 있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의 3배를 웃도는 0.255%였습니다.
'만취' 상태를 판별하는 기준인 0.2%도 훌쩍 넘긴 건데, 남성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 우선 집으로 돌려보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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