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7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5.4조원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이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다른 대출의 감소폭도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에서 약 4000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에서 6조원가량 늘어나 총 5.6조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2000억원)과 집단대출(1000억원)이 모두 줄었지만, 일반개별주담대(+3조9000억원)·정책모기지(+2조4000원)이 늘어 총 +6조원 증가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요소인 가계부채가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예정된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기타대출은 소폭 줄었다. 은행권(100억원)과 제2금융권(2000억원)에서 총 2100억원가량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6월 결산시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줄어들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며 "금융업권별 주담대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해,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