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리려고, 팬심으로…살인 예고글 31명 검거…여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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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14명을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쏟아진 '살인 예고' 글 작성자 31명이 검거됐다.
지속적으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명은 전날 구속되기도 했다.
앞서 유튜브 댓글 창에 지속해서 살인 예고글을 남긴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은 전국 최초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 전날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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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사상자 14명을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쏟아진 '살인 예고' 글 작성자 31명이 검거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살인예고 신고가 50여건 접수됐다. 이들 가운데 3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속적으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명은 전날 구속되기도 했다.
포털 뉴스기사에 '부천역 7시 5명 목표' 글을 올린 20대 남성은 부천시에서 체포됐다. '친구를 놀라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인터넷에 '서울숲역 XX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다'고 쓴 20대 남성은 하남에서 검거됐다.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팬심을 받아주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는 글을 올린 30대 여성을 지난 7일 긴급체포, 8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 여성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앞서 유튜브 댓글 창에 지속해서 살인 예고글을 남긴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은 전국 최초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 전날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성인들이 술에 취해 장난삼아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많은 경찰력이 출동되는 만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을 적극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살인예고 게시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체포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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