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왼쪽) 부총재가 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미국은 대만 유사시 중국과 싸울 각오를 해야 합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 2인자로는 단교 이후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타이베이(臺北)시에서 열린 한 포럼 강연에서 “지금처럼 일본과 대만, 미국이 매우 강한 억지력을 보일 것이 요구되는 시대는 없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아소 부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로 들며 “향후 인도 태평양 지역, 특히 동아시아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사시 대만 방위를 위해 방위력을 사용한다는 분명한 의사를 상대에게 알리는 것이 억지력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