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에 지자체 1098억·부처 338억… 융자도 404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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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인 에디슨모터스에 문재인 정부에서 지원된 각종 보조금과 융자, 보증 액수가 모두 19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권에서는 정권 실세의 개입 가능성을 지적하며 감사원 감사를 통한 철저한 의혹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9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에디슨모터스 자금지원 현황' 자료에 나타난 각종 보조금을 소관 부처별로 살펴보면 고용노동부 5억2300만 원, 행정안전부 22억 8700만 원, 전북 군산시 16억8000만 원, 산업통상자원부 29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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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사업 등 온갖 명목
군산형 일자리 보증 등에 119억
부실기업인 에디슨모터스에 문재인 정부에서 지원된 각종 보조금과 융자, 보증 액수가 모두 19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권에서는 정권 실세의 개입 가능성을 지적하며 감사원 감사를 통한 철저한 의혹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9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에디슨모터스 자금지원 현황’ 자료에 나타난 각종 보조금을 소관 부처별로 살펴보면 고용노동부 5억2300만 원, 행정안전부 22억 8700만 원, 전북 군산시 16억8000만 원, 산업통상자원부 293억 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서울·부산·세종 등 각 지방자치단체도 ‘저상 버스 도입 보조금’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앞다퉈 1098억 원의 보조금을 몰아줬다.
앞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으로부터 총 129억 원을 융자 지원받은 과정을 두고도 내부 융자제한 기준을 임의로 바꾸는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중진공 이사장은 ‘이스타항공 비리’ 의혹 당사자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한국화이바 차량 사업부에서 출발했으나, 방송사 PD 출신의 사업가인 강영권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인수 후 ‘에디슨모터스’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세가 커졌다. 특히 여러 차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강 전 회장과 함께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에 탑승했다. 이어 2021년 8월에는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내에 에디슨모터스 공장이 ‘군산형 일자리’ 1호 공장으로 준공되자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영상 축사를 보내 “군산의 전기차 시대를 알리는 힘찬 기적 소리”라며 축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 전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부실기업이 되면서 한때 쌍용자동차 인수를 시도하던 기업이 거꾸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앞둔 처지가 됐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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