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릴’ 강도 태풍 전국에 영향… 최대 600㎜ 폭우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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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세로로 종단하는 전례 없는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은 순간 최대풍속이 40㎧에 달하고 최대 600㎜의 많은 비를 뿌리는 등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한반도 내륙 지역에 들어와 다소 세력이 약해져도 강도 '중' 규모를 유지하며 전국이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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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후 ‘중’ 강도로도 큰 피해
한반도를 세로로 종단하는 전례 없는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은 순간 최대풍속이 40㎧에 달하고 최대 600㎜의 많은 비를 뿌리는 등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한반도 내륙 지역에 들어와 다소 세력이 약해져도 강도 ‘중’ 규모를 유지하며 전국이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10일 수도권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하며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카눈은 과거 한반도 동·서·남부 지역을 훑고 지나가는 태풍 형태에서 벗어나 한반도를 세로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적인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동 지역엔 최대 600㎜의 비가 내리고 경남 지역엔 순간 최대풍속이 40㎧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의 강풍 반경이 300㎞에 달하면서 상륙 직후부터 수도권 이남까지 강한 바람의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10일 오후 태풍이 청주 지역을 지나며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떨어지지만, 상당한 위력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반경이 300㎞를 넘는 만큼 10일 오후까지 전국이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위력인 태풍 ‘강’ 규모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태풍이 ‘중’ 규모가 돼도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를 쓰러트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태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들어오면서 경남·강원 영동 지역에 강한 피해가 나오고 세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강풍의 영향은 전국적일 수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태풍과 호우로 122명의 인명피해(사망·실종)와 3조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일으킨 태풍은 2002년 8월 ‘루사’로, 사망·실종자는 246명에 달했고 재산피해액은 5조1419억 원이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태풍은 1959년 9월에 상륙한 ‘사라’로, 849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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