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도 장마 직격타…취업자 증가폭 29개월만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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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영향으로 전국이 물폭탄을 맞았던 지난달, 취업시장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올들어 30만~40만 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달에는 반토막 났는데요.
안지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 6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만 1천 명 늘었습니다.
다만 증가폭은 20만 명 선으로 크게 둔화했습니다.
넉 달 연속 감소세인데, 감소폭으로 보면 지난달이 2021년 2월 이후로 29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특히 집중호우와 맞물려 건설, 농림분야에서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일용근로자가 18만 8천 명, 임시근로자가 14만 4천 명 각각 줄었는데, 일용직 근로자 감소폭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앵커]
그럼 어떤 업종, 연령대에서 취업이 많았습니까?
[기자]
부진했던 건설업, 제조업과 달리 보건과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양극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선 14만 5천 명, 숙박·음식점업에선 12만 5천 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전히 고령층에 쏠림 현상이 있었는데요.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 8천 명 늘어난 반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15∼29살 청년 취업자의 경우 인구 감소와 기저 효과 등 영향으로 13만 8천 명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청년 구직자 입장에서 보면 지난달 고령층과 서비스업 위주의 고용 호조를 체감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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