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권값 '뚝'…대형사는 줄이고 LCC는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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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데믹 속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떠나신 분들 많죠.
그런데, 중국을 향하는 여행 수요가 줄면서 항공권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 대처하는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의 방식은 좀 다르다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연 기자, 최근 중국 항공권 가격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이달 넷째 주 출발하는 인천~상하이 노선 항공권 최저가는 현재 28만 원입니다.
같은 기간 베이징 노선도 35만 원부터 시작하고, 칭다오 노선의 경우 가장 낮은 가격이 17만 원입니다.
인천~홍콩 노선은 35만 원, 인천~마카오 노선도 20만 원선입니다.
지난 1~2월에 비해 가격이 절반 넘게 떨어져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초 중국 정부가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와 외국 항공사가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을 많이 열었지만,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국제노선 10위 안에 중국 노선은 모두 들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는 홍콩이 1위였고, 상하이도 9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대형사는 중국 노선을 줄이는 반면 LCC는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대한항공은 오늘(9일)부터 여객 수요 저조 등을 이유로 인천~중국 샤먼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김포~베이징 노선과 인천 시안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여행비자 발급 절차가 여전히 까다롭고, 최근 반간첩법 시행으로 중국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대형사들은 중국 노선보다는 장거리 노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단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 LCC들은 중국 노선을 늘려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인천~홍콩, 제주~베이징 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각각 마카오와 홍콩 노선 재취항 계획을 밝혔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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