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초긴장 용산…尹대통령, '비상대기' 총력 대응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2023. 8.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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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하면서 대통령실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철야 근무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자마자 비상대기 상태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직접 타격하자 9월5일과 6일 연거푸 청사에서 밤샘 철야근무를 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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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08. *재판매 및 DB 금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하면서 대통령실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철야 근무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자마자 비상대기 상태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태풍의 이동 경로 등을 예의주시하며 비상근무를 이어간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집중 근무에 돌입하고 대통령실 직원 누구든 이제는 비상대기 상태"라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피해 상황 파악과 대처, 산업계 피해 점검 등 각 수석실마다 태풍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대로 강풍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이동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위험지역의 사람들을 신속히 대피하는 조치가 우선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10일 오전부터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는 만큼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자율적 조정을 권고할 계획이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도 적극 챙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빠른 결단으로 야영지에서 재빨리 철수해 8개 시도의 안전한 건물로 분산 수용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08. *재판매 및 DB 금지

잼버리 혼란 등을 놓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책임론도 거세지만 일단 태풍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 국민과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라며 "지금은 태풍 대응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도 없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전날 휴가에서 복귀한 직후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범정부적 태풍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청사든 관저든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 보고를 받고 대책을 지시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직접 타격하자 9월5일과 6일 연거푸 청사에서 밤샘 철야근무를 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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