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광주·전남 16일 만에 '폭염특보' 모두 해제(종합)

이승현 기자 2023. 8. 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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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8개 시군(나주·담양·장성·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에 내려졌던 폭염경보와 흑산도·홍도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광주·전남에 순차적으로 발효된 폭염특보가 16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광주와 전남은 10일 오전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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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0일 오전 근접…최대 300㎜ 비 예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입수가 통제되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전망이다. 2023.8.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8개 시군(나주·담양·장성·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에 내려졌던 폭염경보와 흑산도·홍도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전남 14개 시군(곡성·구례·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진도)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해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광주·전남에 순차적으로 발효된 폭염특보가 16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태풍 영향으로 구름이 끼고 햇볕이 차단되며 기온이 크게 낮아진 데 따른 조치다.

광주와 전남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지난 2주간 37도를 웃돌았던 것에 비해 4~8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비가 내리기 전까지 무더위는 지속된다.

광주와 전남에는 현재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고, 거문도와 초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호우 예비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광주와 전남에는 이날부터 비가 시작돼 10일까지 100~200㎜, 전남동부내륙과 남해안에는 3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바람도 초속 14~2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바다에서는 물결이 3~7m로 높게 일겠다.

태풍 카눈은 중심 기압이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 강풍 반경은 350㎞다. 강도 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해 경기 남양주 인근까지 느린 속도로 직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와 전남은 10일 오전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외출과 외부작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시설물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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