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맨시티 꺾고 우승한 아스널, 토트넘·뮌헨 가려던 GK까지 영입한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다비드 라야(27·브렌트포드)가 아스널 이적을 앞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라야 골키퍼 영입에 임박했다. 아스널과 브렌트포드는 이적료 3000만 파운드에 거래하기로 합의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2023-24시즌 개막을 우승컵과 함께했다. 지난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돌입해 4-1로 이겼다.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17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이 영입을 추진하는 라야 골키퍼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매물이다. 대표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라야에게 접근했다.
뮌헨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장기 부상을 당해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반년간 뮌헨 골문을 지킨 얀 좀머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라야 영입에 진심이었던 이유다.
토트넘 또한 골키퍼 보강이 절실했다. 위고 요리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고, 여러 골키퍼를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 라야도 그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라야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다.
라야는 2019-20시즌부터 브렌트포드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2부리그(챔피언십)에 있던 시절에도 라야는 주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에도 팀의 주축이다. 올 시즌은 리그 37경기에 출전하면서 46실점했다. 브렌트포드는 리그 최소실점 5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대표팀 경력도 있다. 2022년부터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라야는 백업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A매치 2경기 출전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발탁됐으나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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