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롤스로이스男 석방에 분노한 변호사...결국 구속영장 신청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가 석방되자 한 현직 변호사가 경찰을 향해 "제정신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소속 천호성 변호사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짜 강남경찰서 제정신인가?"라며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아무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을 당했는데도 대형 로펌이 신원보증 해줬다고 그걸 받아준다는 게 경찰이 할 짓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피의자가 구속 수사를 받는 거랑 불구속 수사를 받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라며 "불구속 수사를 하는 순간 저 남성이 어떻게 돈을 모아 20대에 6억 원짜리 차를 몰고 다니는지, 그 돈은 누구로부터 나온 건지, 진짜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케타민 주사만 맞는 건지 등 핵심적인 쟁점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하고 증거를 제대로 수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롤스로이스 SUV 차량을 몰다 인도를 덮쳐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9일 KBS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운전자인 20대 남성 신 모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운전하던 도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 직후 이뤄진 마약 간이검사에서 신 씨는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약물은 병원 진료 뒤 의사에게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 씨의 모발 등을 보내 또 다른 마약 투약 정황 등을 확인 중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국과수 자료와 행적수사로 밝혀진 당일 행적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속 뒤 마약 투약 혐의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자:육지혜
기자:이유나
자막뉴스: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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