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실’ 에디슨모터스… 문 정부때 1960억 몰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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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회사 '에디슨모터스'에 범부처 차원의 융자·보증·보조금 등의 파격적 지원에 나서 총 1960억 원 상당의 재정 지원을 몰아준 것으로 9일 드러났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2016∼2023년 총 1960억 원 상당의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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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하고도 현재는 ‘회생절차’
파격지원 文정부실세 개입 의혹
前회장 7000억 주가조작 재판
문재인 정부가 전북 군산시 새만금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회사 ‘에디슨모터스’에 범부처 차원의 융자·보증·보조금 등의 파격적 지원에 나서 총 1960억 원 상당의 재정 지원을 몰아준 것으로 9일 드러났다. 특정 업체가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싹쓸이한 데 대해 여권에서는 정권 실세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2016∼2023년 총 1960억 원 상당의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원은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인 2017∼2022년에 몰렸다. 구체적으로 고용부·산업부 등으로부터 고용촉진 또는 기술개발 사업 등의 명목으로 일반 보조금 338억 원, 지자체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등 명목으로 1098억 원을 지원받았다. 융자 지원 404억 원, 보증 지원 119억 원 등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지원 내역을 감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정부 출범과 함께 설립된 에디슨모터스는 부실한 재정 상태로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에 대출해 준 100억 원을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대출한 129억 원도 회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전 회장은 7000억 원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회생 절차가 진행 중으로 지난달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한 의원은 “특정 기간에 막대한 금액이 지원됐는데 정권 실세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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