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경복궁·현충원 탐방… “새로운 일정에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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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체험을 앞두고 스카우트 대원들이 신나 있습니다. K-팝 콘서트가 가장 기대됩니다."
스위스에서 온 잼버리 대원 280명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기숙사에서 만난 운영요원 코라야(23) 씨는 9일 "조기 철수가 아쉽지만 결코 화가 나 있지 않다"며 "서울에서의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 새만금에 머물던 156개국 3만6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이날 전국 8개 시·도에서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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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영식·K팝 공연 가장 기대돼”
“한국 문화 체험을 앞두고 스카우트 대원들이 신나 있습니다. K-팝 콘서트가 가장 기대됩니다.”
스위스에서 온 잼버리 대원 280명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기숙사에서 만난 운영요원 코라야(23) 씨는 9일 “조기 철수가 아쉽지만 결코 화가 나 있지 않다”며 “서울에서의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기숙사에 입소한 이들은 이날 오전 600년 전 성균관 유생들의 교복에 해당하는 푸른색 ‘청금복’을 입고 ‘성균관 투어’를 즐겼다. 성균관 문묘, 명륜당, 600년 된 은행나무 등을 둘러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전북 새만금에 머물던 156개국 3만6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이날 전국 8개 시·도에서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가 이날 ‘K-잼버리’로 재시작된 것이다. 참가자들은 나흘간 한국의 역사와 음식, 산업, 관광 등 세계적 대세인 ‘한류 문화’를 마주하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등도 성공적 폐영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만큼 지자체들은 K-팝뿐만 아니라 ‘K-뷰티’ ‘K-푸드’ ‘ K-아트’ 등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대학 기숙사와 기업 연수원 등에 머무는 3210명은 이날 오전부터 청와대, 경복궁, 인사동, 대학로 등 곳곳을 탐방했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방문하는 보훈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1만3000여 명이 몰린 경기도에선 ‘K-역사’ 체험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탐방과 수원 전통문화관 예절 체험 등이 진행됐다. 독일 스카우트 리더 사우어(여·25) 씨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김규태·강한·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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