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보 ‘최고단계’… 오늘밤부터 폭우·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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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9일부터 한반도에 본격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전국이 초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경남·전남 해안에 태풍특보를 발효하고 10일에는 충청·수도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상륙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 강원 영동 지역은 시간당 최대 80㎜, 경남·전남 지역에 시간당 40∼6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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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수도권~북한까지 관통
1977년 관측이후 초유의 상황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9일부터 한반도에 본격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전국이 초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경남·전남 해안에 태풍특보를 발효하고 10일에는 충청·수도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태풍이 남해안으로 들어와 수도권을 관통해 북한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진로는 태풍의 경로가 관측된 1977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태풍인 만큼 정부도 태풍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로 올리고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태풍 상륙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 강원 영동 지역은 시간당 최대 80㎜, 경남·전남 지역에 시간당 40∼6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충청·전북 지역은 10일 새벽부터 오후, 수도권은 10일 오전에서 11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경남·전남은 이날 오후부터 10일 오후 사이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고, 경북·전북·충청 지역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 사이 초속 20∼30m, 서울 등 수도권은 10일 오전부터 11일 오전 사이 초속 15∼25m의 강풍이 이어지겠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남서쪽 해상을 시속 14㎞로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경남 통영으로 강도 ‘강’ 상태로 상륙한 뒤 같은 날 오후 청주 남쪽 인근에서 ‘중’ 규모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 규모 태풍의 위력도 상당해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를 넘어뜨릴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 주변국 기상 당국은 상륙 지점을 전남 해안으로 두고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중대본 3단계를 발령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해수욕장 등 18곳을 비롯해 도로 38곳과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 613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정철순·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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