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 동료’ 무산…재계약 수락→‘잔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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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가 잔류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할 정도로 떠나는 게 유력한 분위기였는데, 최근 재계약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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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가 잔류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할 정도로 떠나는 게 유력한 분위기였는데, 최근 재계약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워커는 맨시티로부터 새롭게 받은 재계약 제안을 수락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워커는 지난 2017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지금까지 줄곧 주축으로 뛰어왔다. 본래 포지션은 풀백이지만, 백 스리의 스토퍼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활약했다. 지금까지 통산 255경기(6골·18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우승 트로피만 무려 14개를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대업을 함께 했다.
워커는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맨시티와 6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그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원하는 데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길 희망하면서 이적을 타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러브콜’을 보낸 바이에른 뮌헨행을 택했다.
이미 지난달 워커는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적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은 건 구단 간 이적료 합의뿐이었다. 그러나 맨시티와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잔류를 요청했다. 앞서 한 차례 재계약을 거절했던 그는 결국 다시 재계약을 제안받자 이를 수락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자연스레 워커가 ‘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동료가 되면서 새 시즌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를 대표하는 준족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와도 좌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보지 못하게 됐다.
사진 = Florian Plettenberg, Getty Images, pubity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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